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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발전과 인간성

영화와 만화 등에서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같이 사람이 아니지만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고 어떤 경우에는 감정까지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무언가와 사랑의 빠지는 시나리오가 있다. 예를 들어 'her(영화)' '쵸비츠(만화)' 가 있고 이외에도  결은 다르지만 '엑스마키나(영화)'등이 있는데 관련 작품들을 보면서 든 느낌을 한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과의 관계가 깊어져서 사람간의 진정어린 교감정도에 이르러도 결국 원하는건 인간사이의 교감이다.

사랑에 빠지는 경우 인공지능은 하나의 사람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다만 나는 인공지능과 그렇게 교감을 나눌 수 있다면 다른 인간관계에서 더욱 폭 넓은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공지능의 경우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에 맞추어져 모든게 돌아가므로, 그 사람이  인공지능을 대하는 태도는 아마도 실제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각자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가끔씩의 변덕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경우 기본적인 세팅 이후 소규모의 인원과의 제한된 의사소통을 통해서 다른 인공지능과 구분될수 있는데 그로 인한 감정의 교류라고 느꼈던건 어쩌면 피아노를 새로 사서 수십년동안 갈고 닦아 소중해진 느낌과 그렇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결국 사람간의 사랑이 아닌 역할의 대리 또는 심하게 말하면 개인의 착각일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가정을 해봤다. 만약 인공지능이 정말로 사람과 구분할수 없을만큼 정교해 졌을때 위기에 빠진 두사람(한 사람과 하나의 인공지능)중 과연 인공지능을 구하는 사람이 있을까? 거기에 한가지 추가해서 한사람이 선택하는 사람과 원수진 사이일지라도말이다. 둘 중 하나를 구해야만 할 때 인공지능을 구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구하는 것보다 우선 순위에 오른다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덧글

  • 그레이오거 2017/06/09 11:54 # 답글

    마지막 가정은 별 고민할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사람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AI와 인공육체가 만들어질 시대라면 이미 완벽한 지원 환경이 갖춰져 있을 것입니다. 즉 육체는 클라이언트일 뿐이고 AI는 네트워크상에 존재하고 있을테니 언제든 '육체, 정신, 기억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상태와 동일한' 클론이나 백업본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윤리적인 문제로 금지가 되어있지 않는 이상 걍 공장에서 새로 뽑으면 되는거죠. 물론 특정 개체에 대한 애착은 있을 수 있지만 복구 불가능한 사람을 버리고 복구 가능한 AI를 구할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라 예상됩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다른 쪽이 걱정인데... 사람과 구별이 불가능한 인공물이 존재한다는 말은 곧 그 시스템을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다면 인간 또한 복구, 복제, 변형이 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정신과 기억을 항상 백업해 놓고 육체만 공장에서 찍어내 넣는거죠. 이렇게 되면 사실상 불노불사에 정신과 육체 또한 원하는대로 개조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만... 문제는 이게 실현될 경우 어마어마한 윤리적 충돌과 혼란이 발생할게 뻔하다는겁니다.
  • 나인테일 2017/06/10 16:48 # 답글

    지금도 아버지의 원수와 우리집 개 둘 중의 하나를 고르라 한다면 답은 빤하죠. 인공지능도 그렇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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